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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나는 친구가 필요해요
이름 bayer 작성일   2009.12.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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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에게서 떨어져서 새로운 집에 새 식구가 된지 벌써 1년이 다 되었습니다.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라며 주인님께서는 요즘 제 사진과 여러 기록들을 다시 꺼내서 정리하고 계십니다. 곁에서 보고 있자니 저도 어릴 때 생각이 많이 나네요. 저는 태어나 50일 만에 엄마와 떨어져서 새 집에 왔었습니다. 새로운 집은 따뜻하고 포근했지만 엄마와 형제들이 많이 그리웠어요. 저는 아직 화장실을 가는 법도 배우지 못한 아기였지만 새 주인님의 격려와 사랑 속에서 자랐습니다.

 

언제쯤일까... 아마 제가 새 집에 온지 한 달 반쯤 지났던 것 같아요- 주인님은 절 친구들이 많은 곳에 데려가셨어요. 사실 새 집에 온 이후에는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없어서 인사하는 법조차 잊어버릴 정도였지만 다행히 착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주인님은 모르는 저희만의 인사법을 터득하고 우리만의 언어를 알게 되었답니다. 이때 주인님이 저를 친구들 곁에 데려가지 않으셨다면 아마 전 잊어버렸겠지요? 그럼 길에서 만나는 새로운 친구들과 인사도 할 수 없어 외톨이가 되었을 꺼에요.

 

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날에는 주인님이 유난히 절 챙기던 기억납니다. 제가 혹시 열이 있지는 않은지, 배가 아프진 않는지, 밥은 잘 먹는지를 꼼꼼히 확인하시곤 했어요. 아마 제가 어린 나이 인지라 놀러나갔다가 감기라도 걸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셨던 것 같습니다. 그때 같이 놀던 친구들도 모두 예방접종을 3번 이상 했다고 했어요. 그리고 다들 건강해서 감기 같은 병은 걸리지 않았습니다.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돌아오면 피곤해서 너무 졸렸어요.

 

주인님은 그런 절 이해하고 따뜻한 집에서 푹 쉴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. 이 친구들 이외에도 가끔 주인님은 절 데리고 친구네 집에 놀러가셨어요. 거긴 저보다 훨씬 어른인 언니가 있었답니다. 언니는 엄마처럼 저에게 이것저것 알려주셨어요. 집안에서는 나무를 물면 안 되는 것과 베개나 이불을 당기며 놀면 안 되는 걸 배웠어요.

 

대신 공이나 놀이 인형을 가지고 같이 놀았답니다. 아마 오늘 저녁에 사진들을 가지고 그 언니네 집에 놀러갈 것 같아요. 언니랑 같이 놀면서 맛있는 간식도 먹을 생각을 하니 외출이 기다려집니다. 여러분들도 귀여운 애견을 위해서 친구를 만들어 주시는 것이 어떨까요? 주인님의 사랑도 좋지만 저희도 저희끼리의 비밀이야기가 있으니까요.

 

바이엘동물약품(주) 반려동물 문화캠페인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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